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중국 업체가 위협적이라 평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이 MWC 2023 현장에서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27일(현지시간)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 참석해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BBK 그룹 소속인 오포는 비보·원플러스 등 계열사와 함께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로 꼽힌다. 오너, 샤오미보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다.
이날 경 사장은 오포 부스를 찾아 오포 폴더블폰 '파인드N2 플립'을 포함해 증강현실(AR) 기기 '에어글래스'와 중저가 스마트폰을 함께 둘러봤다. 그는 몰입도가 높은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컴퓨테이셔널 오디오' 기술을 듣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약 20분간 중국 제조사 제품을 둘러본 경 사장은 이후 25분 동안 오포 측과 미팅을 진행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경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아주 많이 잡았다. 그걸 하러 MWC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취재진을 만나 중국 업체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CES 2023때보다 훨씬 더 잘 준비한 것 같다. 전 세계에 많이 홍보해서 갤럭시북3를 900만대 이상 팔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LCD 대신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OLED 패널을 탑재해 화사하고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주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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