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결과, 의총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다른 생각 있는 의원들 확인…단합이라는 숙제 안게 된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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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문창석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는데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분열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라는 질문에 "너무 앞서간 판단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총에서 굳이 당론조차 결정할 필요 없이 부결이 마땅하다고 결과를 내렸는데 여기에 부합한 결과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체포동의안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확인된 만큼 더 긴말하게 소통하면서 이것을 계기로 당이 좀 더 단합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지도부가 잘 이끌어야 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단합 방안에 대해선 "당 대표, 최고위원이 여러 번에 걸쳐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좀 부족하다고 이번에 평가를 하지 않겠느냐"며 "이 사안뿐 아니라 당 운영에 대해서도 충분하고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장이 좀 저 많이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거취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대해 "너무 앞서가지 말라"고 일축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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