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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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전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데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해 헌법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97표 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부결임에도 예상보다 민주당에서 ‘이탈 표’가 상당수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 폭력 등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서 낙마한 데는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폭 무마와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 출신 인사 무사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순신 인사 참사 진상 조사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 TF가 중심이 돼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도 사과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인사 시스템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집권당 대표 후보로 나선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공당 대표 유력 주자로서 제기된 (땅 투기) 의혹에 하나부터 열까지 국민 앞에 제대로 소명하는 것이 책무”라고 했다.
또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일방적 본회의 상정 보류에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김 의장이 공식 약속한 3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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