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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김종완, 형제상 이후 심경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하지 못해 후회”(전문)

매일경제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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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김종완, 형제상 이후 심경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하지 못해 후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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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넬(NELL) 김종완이 형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김종완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 거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라며 친형을 회상했다.

이어 “수십 년에 걸쳐 표현해주었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 흘러 들어갔길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전했다.

밴드 넬(NELL) 김종완이 형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사진=DB

밴드 넬(NELL) 김종완이 형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사진=DB


끝으로 그는 “더 열심히 할게. 지켜봐 줘. Rest in peace brother”라며 추모했다.

김종완은 지난 14일 형제상을 당했다. 고인은 생전에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은 넬 입장 전문.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꺼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시간 처럼 느껴지길 바랬다.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 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 나올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 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

수십년에 걸쳐 표현해주었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 흘러들어갔길 간절히 바래본다.

더 열심히 할께.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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