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국토부 항공운항증명 재취득…‘운항재개’ 초읽기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검증 마쳐

3월 말 김포-제주노선 시작으로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 항공기 자료사진. [이스타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약 3년만에 비행기를 다시 띄울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1월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정상화에 가속이 붙었다.

이스타항공은 본격적인 운항재개까지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규 기체 도입 및 노선 확대 등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항공 전문가 양성, 지방 공항 활성화 등에 집중하여 성장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앞으로 안전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스타항공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저비용항공사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이스타항공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나도록 꾸준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다.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시작한 이후 2009년 12월 국제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4년에는 누적 탑승객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기준 저비용 항공 부문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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