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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李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당 혼란·분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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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결과 의미 깊이 살피겠다”

헤럴드경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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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이뤄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관련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고 28일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면서도 “다만, 표결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압도적 부결”을 자신해 왔으나,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7명 의원의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139표, 반대 138표의 미세한 표차로 부결되는 데 그쳤다. 무효는 11표, 기권은 9표였다.

박 원내대표가 표결이 불러온 당내 혼란을 조기에 단속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것과 관련해서는 “누구 하나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거나, 사과할 줄 모른다. 한결같이 오만한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할 뿐”이라면서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앞에서, 국민만 망연자실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폭 무마’,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 출신 인사 무사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되지 않은 양곡관리법 처리를 두고서는 “3월 임시국회 첫 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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