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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부 "코로나19 바이러스, 中 연구소서 유출"…中 "정치화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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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도 '연구소 유출설'에 가능성 둬…백악관 "정보기관 견해 다양해"

뉴스1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10일(현지시간)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 22.12.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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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에너지부가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연구소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중국 측에서는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 오지 말라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백악관과 의회 인사에게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판단의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정보기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원인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는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판단하며, 국가정보위원회(NIC)와 다른 4개 기관은 여전히 동물 등을 통한 자연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부와 FBI가 코로나19 기원으로 연구소를 지목한 근거는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WSJ의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최종적인 답은 없다. 정보기관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며 WSJ의 보도에 가타부타 논평하지 않았다.

중국 측에서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적으로 사용하지말 것을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의 문제"라며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우한의 실험실을 방문해 실험실 유출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국제사회와 과학계에서도 인정받았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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