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호 골을 터뜨린 맨시티 골잡이 엘링 홀란.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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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슬럼프 우려를 딛고 리그 27호 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승점 55)는 선두 아스널(승점 57)에 승점 2 뒤진 리그 2위를 지켰다. 맨시티는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었다. 일카이 귄도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필 포든이 받아 패스했고, 홀란이 골지역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리그 27호 골(24경기)을 기록한 홀란은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는 17골의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맨시티 구단 레전드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로(은퇴)도 넘어섰다. 아게로는 맨시티 선수 한 시즌 EPL 최다 골 기록 보유 자다. 2014~15시즌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은 한 경기 만에 경기력 부진 논란에서도 벗어났다. 그는 지난 23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 침묵해 비판받았다.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홀란은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1-1로 비겼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홀란이 경기장에 있는 날엔 맨시티의 공격이 너무 예상할 수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영향력이 없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홀란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5점을 줬다.
노르웨이 태생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다 올 시즌 맨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홀란드는 키 1m94㎝, 체중 88㎏의 큰 체구에도 폭발적인 스피드, 섬세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갖췄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적인 명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고심 끝에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택했다.
AP통신은 "무서운 사실은 올 시즌 홀란에겐 아직 13차례의 리그 경기가 남았다는 점이다. 그는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32골(38경기)에 다가섰다"면서 홀란의 신기록 달성을 확신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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