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가 명현만에게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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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을 꺾은 황인수가 승리 발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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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을 쓰러뜨린 뒤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밝히는 황인수.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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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프리)가 입식타격기 헤비급 국내 최강자 명현만(38·명현만 멀티짐)을 킥복싱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황인수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3’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입식타격기 경기에서 명현만을 3라운드 48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 한 차례 다운을 당하는 등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린 명현만은 3라운드 경기 중 일어난 버팅 후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둘의 대결은 ‘리얼파이트’ 제작발표회에서 일어난 설전이 계기가 됐다. 황인수는 과거 명현만과 스파링을 했을 때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했다. 명현만이 이에 발끈했고 서로 SNS 상에서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경기가 성사됐다. 경기 방식은 4분 3라운드 특별룰로 치러졌다.
입식타격기에서 잔뼈가 굵은 명현만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뒤집혔다. 스피드에서 앞선 황인수는 철저히 거리를 둔 채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명현만을 괴롭혔다. 특히 날카로운 레그킥이 효과를 발휘했다.
명현만도 펀치를 휘두르며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황인수의 스피드를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감이 붙은 황인수는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1라운드 막판 예상치 못한 장면이 일어났다. 황인수가 기습적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명현만을 쓰러뜨린 것. 펀치를 얼굴에 제대로 맞은 명현만은 앞으로 고꾸라졌다. 10카운트 전에 간신히 일어났지만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를 완전히 내준 명현만은 2라운드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명현만이 거칠게 밀고 들어오자 황인수도 살짝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인수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난타전 대신 치고 빠지는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아갔다. 라운드 후반 명현만이 지친 모습을 보이자 황인수의 펀치는 더욱 빨라졌다.
3라운드 초반 명현만과 황인수는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버팅이 일어났고 경기가 중단됐다. 명현만은 부상을 이유로 기권 의사를 전했고 그대로 황인수의 TKO 승이 선언됐다.
황인수는 “입식 최강자인 명현만을 이긴 만큼 다음에는 ‘매미킴’ 김동현에게 도전하겠다”며 “김동현이 내 스승이라고 알려졌는데 그냥 형 동생이다. 김동현과 맞붙어 이기고 싶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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