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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러시아 공급 축소 앞두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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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오는 3월 러시아의 원유 공급 축소 개시를 앞두고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3센트(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등에도 유가는 이번 주에만 0.30%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유가는 지난 5주 중에서 4주간 하락하는 등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하락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강화됐고, 이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겨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3월 원유 감산과 중국의 경제 재개방 이슈 등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는 3월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일 계획이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 2곳이 3월에 원유 수출 물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만약 이런 일이 늘어날 것이라는 징후가 증가하면, 그리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러시아 생산량 축소 평가가 정확한 것으로 나온다면 가격은 올라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원유가격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에도 760만 배럴 가량 늘어나 9주 연속 증가했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WTI 가격은 침공 직전 가격보다 18%가량 낮아진 상태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점은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올해 중국이 내수 확대 지원에 초점을 맞춘 거시 경제 정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중국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인민은행은 경제 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올해 자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 성장 잠재력을 진작시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텍사스 프리포트 지역에 원유 저장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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