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막더니...“100여개국서 구독료 최대 50% 인하”

(출처=로이터)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리서치 업체 암페어어낼리시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100여곳에 달하는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월 구독료를 최대 50%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암페어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의 저소득 국가, 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나라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미국·캐나다·유럽 핵심 국가·한국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로 기본 ‘베이식 요금제’는 최대 50%, 다른 요금제는 17~25% 하향 조정됐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내고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면서 가격 인하 조치를 인정했다. 다만 대상 국가 명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북미 등 핵심 시장에서는 구독료 인상과 광고 요금제 도입, 계정 공유 단속을 통해 수익 확대를 꾀하면서도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점유율이 낮은 일부 시장에서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구독료를 인하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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