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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폭로 사건’ 후 뿔뿔이 흩어지게 된 AOA 멤버들이 각기 다른 근황을 전해오고 있다.
2012년 데뷔한 AOA는 '짧은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등 연달아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인기를 모았다. 각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인기 멤버였던 초아와 유경의 탈퇴 등으로 인기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퀸덤’을 통해 다시 한번 제2의 전성기를 노렸지만,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로 지민이 탈퇴하면서 자연스레 AOA의 팀 활동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설현의 탈퇴로 AOA에는 현재 혜정과 찬미만 남아있는 상황. 그렇다면 국내 톱 걸그룹의 자리에 올라섰던 AOA 멤버들의 현재 근황은 어떨까.
먼저 폭로의 중심의 서 있었던 권민아는 그간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근황을 알려왔다. 당시 권민아는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양다리 논란, 실내 흡연 논란 등 계속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사기로 5000만원 피해를 본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설상가상 채팅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0일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민아는 지난 6일 고수익을 주겠다는 말에 채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채팅이 끝나면 대화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고 그것을 현금으로 바꾸는 구조. 권민아는 하루만에 8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았고 이를 환전하려고 했으나, 업체가 등급을 높여야 환전이 가능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권민아는 1500만원을 입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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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업체 측은 권민아가 아이돌 출신임을 안 뒤 그가 대화 상대방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민아는 서울 용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폭로 사건 이후 팀을 탈퇴한 신지민은 지난 22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앨범 ‘BOXES’ 음원을 공개하며 2년 반만에 가요계로 복귀했다. 복귀 전 출연했던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에서 그는 “'사람들이 다시 날 받아줄까?' 그 두려움과 걱정이 너무 컸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왕따 논란'이라는 불미스러운 꼬리표와 약 2년간의 공백을 딛고 복귀에 나선 신지민은 첫 EP 앨범 발매와 더불어, 오는 3월 11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H-Stage에서 팬미팅 ‘JIMIN IN THE BOX’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2017년 갑작스럽게 팀에서 탈퇴했던 초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의욕없이 2년을 누워있었다. 3년 정도는 거의 폐인처럼 지냈다. 아이돌로서 어느 지점까지 가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고 많이 바빴는데 먹고 살만해지니 번아웃이 와서 3년을 쉬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사회적 시간에 맞춰 결혼하고 아기를 낳는 것은 20년을 바쁘게 살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동난자를 하면 생물학적 한계 때문에 사회적 시간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굳이 결혼을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자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속계약 만료 후 배우로서 활약을 예고한 설현은 지난해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여주인공을 맡았으며, AOA에 잔류한 찬미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고 제작한 ‘소녀 리버스’에’ 도화’로 출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멤버 혜정은 웹드라마 ‘사랑 #해시태그’, ‘미드나잇 스릴러 - 수퍼모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동 초기였던 2016년 팀을 탈퇴한 유경은 현재 3인조 밴드 유니(uni)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21년 탈퇴를 선언한 유나는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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