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30년형 복역중 또 징역형 더 받아..2053년 86세 돼야 출소
'I Believe I Can Fly' 등의 노래로 1990년대와 2000년대 미국 팝 음악계 주름잡던 알 켈리(R. Kelly)가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I Believe I Can Fly'는 스페이스 잼이라는 미국 영화의 OST에 들어간 노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미국 R&B 노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알 켈리는 2000년대 전성기 시절 미성년자 성착취 추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2년에는 미성년자와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알 켈리는 지난해 6월 미성년자 성착취와 성매매, 공갈 등의 혐의로 연방법원 뉴욕 동부지원에서 징역 30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로 중형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에서 징역 20년 형이 다시 선고됐습니다. 역시 미성년자 대상 불법촬영, 성착취 등의 혐의입니다.
다만 알 켈리가 기존 30년형에 20년형을 추가로 더해서 50년을 복역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받은 20년 형 중 19년은 기존의 30년 형을 복역하는 기간에 중복해서 복역하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즉, 기존 30년 형에 1년만 더 추가로 복역하는 것입니다.
알 켈리는 이로써 징역 31년 형이 끝나는 올 2053년, 86세가 돼야 석방될 수 있습니다.
그래미 상 등을 휩쓴 그의 음악적 성취는 추악한 성범죄로 얼룩졌습니다. 모바일 D이슈로 살펴보시죠.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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