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통화부양책 안도감…日 나홀로 1.3%↑[Asia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9% 오른 2만745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현행 통화부양책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투심을 뒷받침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는 이날 중의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일본은행이 실시하는 통화정책은 적절하다"고 밝히며 물가 상승률 2% 목표 달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기존 방침에 대해서도 "당장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당초 시장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임기가 4월 초 끝난 뒤 신임 총재가 취임하면 일본은행이 현행 통화정책을 긴축 방향으로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는 시중 유동성을 거두는 것이므로 증시엔 악재로 해석된다. 하지만 신임 총재 내정자가 현행 부양책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얻었다. RBC캐피털마켓의 앨빈 탄 아시아 외환 전략 부문 대표는 "일본은행에 새 총재가 취임하더라도 정책 정상화는 매우 점진적으로 신중한 과정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며 반도체 관련주가 오른 것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각각 7.13%, 8.22% 급등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한 채 일제히 내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하락한 3267.16에 마감,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0.71% 떨어진 1만5503.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역시 장 마감을 40여분 앞두고 1.5%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