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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맞은 ‘삼국지 전략판’, 열혈 이용자가 바라본 매력은?

매경게임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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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맞은 ‘삼국지 전략판’, 열혈 이용자가 바라본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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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김우현씨 “신선한 시나리오, 다음 시즌 기대…운영도 만족”



“저번 시나리오가 신선했어요. 보통은 이용자와 이용자가 대결하는 길드대길드(GvG) 게임인데 중립 NPC가 등장해 이를 활용한 색다른 전략이 가능했거든요. 다음 시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쿠카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지 전략판’이 24일 한국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 ‘삼국지 전략판’은 일본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 시리즈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된 삼국지 소재 전략게임이다. 지난 2년간 10번의 시즌을 운영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이용자 초청 행사를 개최하며 운영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오는 3월 6일까지 기념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삼국지전략판’을 서비스 초기부터 즐겨온 김우현(35세, 게임 아이디 ‘강유겸전’)씨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게임사가 운영에 진심이라 만족하고 있다”라며 “대체재가 없는 만큼 오래 서비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원래 삼국지를 좋아했고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도 해봤기에 호기심에 해봤어요. 해보니 괜찮은 게임이라 이제는 진지하게 즐기고 있지요.”

김우현씨는 ‘삼국지 전략판’ 내 유명 동맹(길드)인 ‘용사단’ 소속으로 활동 중인 열혈 게이머다. 삼국지와 게임을 좋아해 ‘삼국지 전략판’도 접하게 됐다고 한다. 기존에 즐기던 게임은 시간을 줄이고 ‘삼국지 전략판’ 게임 속에 상주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삼국지 전략판’의 매력 중 하나는 함께하는 즐거움이다. 전략게임의 특징인 ‘전쟁’을 좋아하는 이용자는 물론 다른 부분에 취미를 가진 이용자도 함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가령 그가 속한 ‘용사단’ 동맹의 경우 매 시즌 패업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게임에 임하기에 활동하는 이용자를 선발하는 기준이 까다롭다. 게임을 정말 열심히 즐기고 동맹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만이 함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지 전략판’에는 전쟁만 좋아하는 이용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농사를 좋아하거나 게임 속 도적 토벌에 힘쓰는 등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을 추구하는 것에 관심 없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김우현씨는 “나 같은 경우는 목표 의식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하면서 오해 게임을 즐기게 된 것 같다”라면서도 “그러나 전쟁을 즐기지 않는 분들이 모여 있는 동맹도 2주년이 유지될 정도로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매 시즌을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는 시나리오도 호평했다. 이용자들이 식상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타파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설명. 대표적인 예로 지난 시즌의 경우 중립 NPC 진영이 등장해 색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NPC 진영을 상대 진영으로 유인해서 서로 대결하게 하는 식이다. 김우현씨가 새로운 시나리오는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기도 하다.


김우현씨는 이용자 친화적 운영 노력도 칭찬했다. 출시 이후 여러 번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이용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에도 2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간을 돌아보는 축하 연회와 시상식을 가지기도 했다.

김우현씨는 “첫 행사는 1년도 안 돼 개최했고 2주년에도 행사를 개최해 게임사가 운영에 진심인 것을 느꼈다”라며 “최근 행사의 경우 이름만 알고 있던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의 동맹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용사단’은 매 시즌 패업 달성에 도전하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대전을 꿈꾼다고 한다. ‘삼국지 전략판’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초청전을 통해 한국은 물론 타 지역 이용자들이 대결을 펼친바 있다. 그런 만큼 ‘용사단’은 소속 이용자의 관리도 철저하다. 주기별로 소속 동맹원들의 진척도와 공성전 참여도 등 조사하고 독려한다. 일종의 엘리트 집단을 추구하는 셈이다. 글로벌 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한국 서버 내 다른 동맹과의 관계도 신경쓰는 편이라고 한다.


끝으로 ‘삼국지 전략판’에 바라는 점도 언급했다. 첫째는 글로벌 대전 모드다. 지난해 글로벌 초청전처럼 다른 지역 이용자와 주기적으로 대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이다.

여기에 각 동맹의 전략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의 추가도 요청했다. 3개월 단위로 시즌이 운영되나 실제 게임 속 전쟁의 판도는 훨씬 빠르게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각 세력간 균형을 보다 잘 맞출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우현씨는 “지난해 글로벌 초청전을 하며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었던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었다”라며 “다른 지역과도 대결할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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