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영국 제작사 스튜디오 아드만과 4분짜리 제작
난민 아동의 삶을 담은 애니메이션 '홈'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난민 아동의 삶을 담은 4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홈'(Home)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영국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아드만이 공동 제작한 이 단편 영화는 낯선 환경에 놓인 난민 아동의 상실, 우정, 관용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등 폭력과 분쟁으로 인해 집을 떠나야 했던 수백만 명의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작품을 제작했다.
'홈'은 난민 아동의 실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친구와 가족에게서 떨어진 난민 아동이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과 아이들이 새로운 난민 친구를 환영하고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삼각형 모양인 보라색 캐릭터들이 사는 세계에 도착한 동그라미 모양인 주황색 캐릭터의 일상을 따라간다.
보라색 캐릭터들의 학교에 도착한 주황색 캐릭터는 삼각형의 언어와 음식을 마주하며 자신이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 점차 환영받는 느낌을 받는다.
이후 보라색의 세계에 주황색의 작은 폭발이 일어난다. 모든 형태와 색상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에너지와 색상이 가득한 활기찬 세계로 변한다.
피터 파크 감독은 "우크라이나 분쟁 이야기에서 시작됐지만, 전쟁과 기근, 박해로 인해 집에서 쫓겨난 모든 아동을 돕는 게 목표"라며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는 아동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들을 격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분쟁 및 인도주의 캠페인 책임자 앨리슨 그리핀 씨는 "많은 사람이 난민 아동에게 다가가 그들을 환영하고, 아동들이 그곳을 다시 '홈'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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