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지도부부터 '승리' 연일 강조
"인구 대국으로서 성공 사례 만들어" 자평
"면역 수준 높아 대규모 감염 위험 낮아"
기자회견 중계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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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중국 국무원 산하 코로나19 합동방역통제기구 기자회견에서 미펑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감염병에 대한 예방 및 통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안정적인 ‘을류을관’(乙類乙管·B급 전염병에 대한 B급 수준의 관리)의 상시적인 방역 통제 단계”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인 량완녠 칭화대 교수는 “전염병의 대확산은 기본적으로 끝났지만 일부 지역에서 감염이 보고되는 등 글로벌 관점에서 완전히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인구가 많은 국가로서 전염병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난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결정적 승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창자오루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 또한 “여전히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나 현재 전반적인 면역 수준이 높아 대규모 감염의 위험은 낮다”면서 “만약 학교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병 통제와 정상적인 학과 활동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올 들어 전염성이 높은 XBB.1.5 변종의 감염 사례 7건이 보고됐다면서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과 백신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년 가까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고수하던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데 이어 지난달 8일 코로나19에 적용했던 최고 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을(乙)류 관리 시스템(을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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