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명소' 인천 정서진에 이어령 1주기 추모 '시비' 건립

기사내용 요약

이어령 작명한 랜드마크 '노을종'
시 '정서진 노을 종소리' 쓰기도

[인천=뉴시스] 인천 서구 정서진 노을종. (사진=서구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난해 2월26일 작고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별세 1주기를 맞아 인천 서구 정서진에 추모 시비(詩碑)가 건립된다.

서구는 오는 28일 故 이 전 장관의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정서진 노을 종소리' 시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서진'은 강원 강릉시 '정동진'과 대비되는 해넘이 명소로 매년 연말이면 수만명이 찾는다.

정서진의 랜드마크는 지난 2012년 서구가 설치한 가로 21.1m, 높이 13.5m 규모의 조형물 '노을종'이다.

이 노을종의 이름을 지은 사람이 바로 이 전 장관으로, '모순과 대립을 어우른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정서진 노을 종소리'라는 시도 썼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이어령 전 장관은 정서진의 시작부터 함께해 오셨다"면서 "타계 1주기를 맞아 정서진에 시비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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