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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노리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과 함께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최종전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1위, 한국도로공사는 3위 수성을 위해 모두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흥국생명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GS칼텍스를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2승 7패, 승점 66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62)에 승점 4점 차로 앞서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22일 IBK기업은행에 무릎을 꿇고 5연패에 빠진 것도 흥국생명에는 호재다. 흥국생명이 23일 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1위 다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흥국생명의 믿는 구석은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리그 공격 종합 1위를 기록하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9일 GS칼텍스전에서도 21득점, 공격성공률 56%의 괴력을 선보였던 가운데 도로공사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미연이 부상으로 이탈한 건 적지 않은 타격이지만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신예 김다은의 최근 컨디션이 좋아 화력 싸움에서는 웬만한 팀에 뒤지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한 달 넘게 이어져온 벤치 공백도 사라졌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초 팀을 상위권으로 견인한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하는 비상식적 행보를 보였다. 이후 후임 사령탑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계약을 완료하고 봄배구 준비에 힘을 받게 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 이탈리아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자네티 베르가모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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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을 일궈내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최근까지는 튀르키예항공 감독으로 일하다 흥국생명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V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연경은 "세계적인 감독님이 오셨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동안 새 감독님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당초 취업비자 발급 등의 문제가 완료되지 않아 공식 데뷔전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비자가 나오면서 23일부터 코트에서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23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 인터뷰를 통해 V리그 데뷔를 앞둔 소감과 흥국생명 사령탑으로서의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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