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쓰러진 만취 여성 모텔로 끌고 가"
오 대표는 "도와줬을 뿐" 혐의 부인
정의당-녹생당-미래당 공동의제 공동캠페인 선언식이 열린 2020년 4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대표 회의실에서 오태양 미래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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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양(48) 미래당 공동대표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오 대표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오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피해자 여성의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도와줬을 뿐이라며 해당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오 대표에게 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지난 10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오 대표는 2001년 평화주의 신념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2020년 4월 21대 총선과 이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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