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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건폭' 발언에 "노동개혁 아닌 신공안 통치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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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공안부장, 용산 대통령실 장악한 것 같다"

정의당엔 김건희 여사 특검 압박…"방탄에 협조하는 꼴"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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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개혁과 관련, 건폭(건설노조 폭력) 근절을 당부한 데 대해 "노동개혁이 아니라 신공안 통치 선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과거 정권이 위기 때마다 방패처럼 내세운 전쟁이 재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개혁은 시작도 전에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무능과 무대책의 국정 운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자 느닷없이 화살을 노동계로 겨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소통으로 양보하고 합의해서 법과 시스템을 개선할 때야 비로소 가능한데 윤 대통령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리에 극우 인사를 임명하면서 대화, 소통의 가능성마저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든 노조, 기업이든 윤석열 정부에 맞서면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고 모든 문제를 검찰 수사로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노동자를 싸잡아 조폭으로 폄훼한 것도 심각한데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때려잡고 보자는 대통령의 인식이 참으로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용산 대통령실을 장악한 것 같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건설 현장의 불법 행위라며 타워크레인 기사의 월례비를 언급했지만 이는 재판부가 임금으로 판결한 내용"이라며 "법원이 합법으로 인정한 것을 불법 행위라며 건설 폭력으로 낙인찍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대장동 사건에 대한 특검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하는 척 알리바이를 만드는 생쇼까지 하고 있다"고 했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 변호를 위한 개인 로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김 여사의 대표 변호사로 나섰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대체 이 나라의 대통이 누군지 헷갈릴 정도"라며 "과연 정상적인 나라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은 수사를 더 지연시켜 결과적으로 방탄에 협조하는 꼴과 다름이 없다"면서 "김건희 특검에 대한 정의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장동 특검 역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찾아 부러진 공정의 잣대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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