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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4일만에 책 한권 '뚝딱'…세계 최초 AI가 제작한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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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가진 '챗GPT'가 책을 출간했습니다. 직접 글을 쓰고 번역과 교정, 표지 그림까지 나흘만에 전부 해냈습니다. 책의 주제는 인간이 잡아줬는데, 책의 내용이 획기적이진 않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출간된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챗GPT가 쓴 국내 1호 책입니다.

읽어보면 시중의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이 책은 원고 집필부터 번역,교정,교열,표지 그림까지 모두 AI가 했습니다.

제작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서진 / 출판사 대표
"평균적인 시간으로 16개월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챗GPT와 AI가 합심해서 만들어낸 이 책은 시간이 4일 걸렸습니다."

챗GPT에게 제목과 목차를 정해주자 2~3시간 만에 135쪽 분량을 써냈고 AI가 이를 번역한 뒤 교정과 표지 디자인작업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이소영 / 구매자
"글쓰는 재주나 비디오도 AI가 제작해줄 것 같고 애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도 고민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저작권 문제입니다.

현행법에선 AI의 창작물과 참고한 저작물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시열 / 대한출판문화협회
"(AI가 참고한)원천 자료들의 리스트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인정하는게 출발점, 이후에 보상이라든지 저작권법 개정이"

최근 AI 활용 작품의 문학상과 미술상 수상이 논란이 된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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