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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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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文정부 청와대 통계 입수 과정 절차적 하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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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통계청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2018년 5월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마이크로데이터)를 입수한 과정에 대해 “규정상으로 볼 때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었다”고 22일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통계법 시행령에 따르면 통계자료를 요청하려면 서면 신청을 해야 하는데 당시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구두로 요청해 자료를 받은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세계일보

한훈 통계청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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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이 ‘당시 통계자료심의회도 열지 않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한 청장은 “규정의 취지를 고려할 때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2018년 5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발표 후 홍장표 당시 수석이 통계청에 비공개 통계자료 제출을 구두로 요청해 받았고, 이 자료를 강신욱 당시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게 넘겨 재가공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가계동향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는 통계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자 한 청장은 “실무적인 통계 작성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청장은 문재인정부 통계 왜곡 의혹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며 (통계청은) 감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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