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서 청소년 노동자·비정규직 문제 바로잡아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3.2.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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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업계 고교 현장에서 실습생이 사망한 실화를 풀어낸 영화 '다음 소희'를 보길 간청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린 '다음 소희' 상영회에서 "정부가 나서 청소년 노동자 및 비정규직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들을 지켜만 보는게 국가냐고 말했다"며 "그 말이 선택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영화 '다음 소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건 억울하게 희생되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라는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 속 소희, 고(故) 홍수연 양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감정 노동자와 청소년 노동자들을 힘들게 하는 우리 시스템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동안 놓치고 살았다"며 "이 영화를 통해 억울함이 없는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영화 '다음 소희' 실제 주인공인 故 홍수연 양의 아버지는 이날 상영회에서 "이 영화를 그저 스쳐가는 화면으로 보지 마시고 '소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하면서 이를 주변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전국여성위원회·교육특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상영회는 현장 실습 제도의 구조적 문제 해법과 감정 노동자 피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실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영회엔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민정, 박주민, 이재정, 유기홍, 도종환 등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故 홍수연 양 아버지와 을지로위·전국여성위,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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