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다음주 중 AOC 재발급을 허가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1일 AOC 취득을 위한 ‘비상탈출훈련’을 진행했다. 비상탈출시험은 기장이 탈출 명령을 내린 후 승무원이 항공기 문을 열고 비상 탈출을 위한 슬라이드를 펼치는 데까지 15초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시험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비상탈출훈련을 통과했다.
/이스타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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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탈출훈련은 AOC 발급 전 시행되는 일종의 마지막 관문이다. 앞서 LCC 항공사인 에어서울도 2016년 AOC를 발급 받을 당시 비상탈출 훈련 일주일 이내에 AOC를 받은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6월 건설업체 성정이 인수한 뒤 비상탈출훈련 ‘재시험’까지 보고 재이륙 준비를 마쳤지만, 국토부 심사 결과 AOC 발급이 불허된 바 있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 투입해 인수하면서 부족했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또 그간 발목을 잡고 있었던 창업주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지분 관계도 모두 정리된 만큼 AOC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를 활용한 항공업계 경쟁을 촉진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상탈출훈련을 통과한 만큼 AOC 자격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다음주 정도까지는 발급을 완료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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