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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호황 맞은 中 태양광…수출 폭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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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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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불안이 가중되면서 중국 태양광 설비 기업들이 유례없는 대호황을 맞았다.

22일 중국 언론 '21세기 경제'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2년 태양광 산업 발전 검토 및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왕보화 중국 태양광 산업 협회 명예 회장은 지난해 중국 태양광 설비 생산액이 1조4000억위안(약 264조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전력 생산 능력은 87.41GW로 1년 사이 59.3% 늘었다. 특히 실리콘 웨이퍼와 배터리 등 제품 수출액은 512억5000만달러(약 66조8400억원)로 80.3% 급증했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만 1년 전 대비 수출 증가율이 114.9%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가스 공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청정에너지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 내수 전망은 밝다. 태양광 산업 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태양광 에너지 총량이 기존 95GW에서 120GW로 늘 전망이다.

반면 수출 시장에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향후 5년 내 인도와 미국, 아세안 등 국가에서 실리콘 웨이퍼 생산 능력이 5배, 폴리실리콘 및 셀은 2배 늘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태양광 설비 점유율은 80~95%에서 75~9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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