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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추경호 "공공요금 인상 하반기 이후로 분산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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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조정시 국민 부담 우선 고려"

연합뉴스

내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 오늘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부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전기 및 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다세대주택 전기 계량기 모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12.30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차지연 곽민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가스요금 조정 때 국민의 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는 차원에서 공공요금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 공공요금은 상반기에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국민 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도 감안해 조정 수준과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업무보고 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2.22 uwg806@yna.co.kr


이런 발언은 상반기 전기·가스요금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요금의 단계적인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상반기 물가가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상방 압력이 있을 때보다는 다른 품목의 안정세가 있을 때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요금 기관들이 원가 절감 등 자체 노력으로 흡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도 인상 요인이 있으면 하반기 이후로 인상 시기 등을 분산해서 하는 게 전체적으로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요금 인상과 관련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하고 에너지 절약 인식 제고, 절약 인센티브 강화 등 이용 효율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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