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강옥 전 5·18재단 상임이사. 장례위원회 제공 |
5·18 항쟁지도부로 활동한 윤강옥 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가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 끝에 21일 오전 1시30분 별세했다. 향년 72.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대 사학과 입학 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1년간 옥살이를 했다. 1980년 5월 항쟁 때 항쟁지도부 기획위원을 맡아 5월27일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에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1년10개월 만에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1988년 5·18민중항쟁동지회장을 맡아 전두환·노태우 등 ‘광주학살’ 책임자 9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철규열사 진상규명대책위원장과 장례집행위원장 등 시국 현안에 앞장섰다.
1994년 5·18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뒤 광주시의원, 환경관리공단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장례는 5·18민주국민장으로 치러지며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이강 고문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빈소는 광주 금호장례식장. 23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 (062)227-4000.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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