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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尹대통령의 체포동의안 재가는 ‘정적 제거’ 공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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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권 총동원 흑역사, 대통령이 종지부”

헤럴드경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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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얻어 국회에 제출된 것과 관련 “특정인 수사에 검찰권을 총동원하는 흑역사를 쓰더니 결국 대통령이 그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체포동의안 재가는 통상적 절차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의 치열한 경쟁자였고, 원내1당 현직대표를 향해 정적을 제거하라는 대통령의 공식 승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답정너’ 시나리오는 단 한차례도 예상을 벗어니지 않았다”며 “지금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중심의 국정운영이란 없다. 오로지 정적제거, 야당탄압에만 눈이 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들이민 영장청구서는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하자영장이자 부족한 물증을 억지주장으로 채운 정치영장”이라면서 “구속사유가 제1야당 대표이기 때문이라는 검찰의 주장도 윤석열 대통령 시나리오에 맞춘 수사임을 고백할 뿐”이라고 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검찰의 의도적 부실수사는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무죄 판결로 귀결됐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으로 완전히 덮여버렸다”면서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 야당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무능한 정부가 방치한 벼랑끝 민생을 국회라도 나서서 책임지자는데, 내부 권력투쟁에 야당대표 죽이기에 골몰하면서 국회 문을 닫자고 한다”며 “전당대회를 핑계로 무능을 감추겠다는 핑계, 주가조작 방탄을 위해 국회 문을 닫자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맞는가”라며 여당을 공격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대책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판사 출신 김승원·최기상 의원이 구속영장에 대한 법리 검토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도 직접 발언대에 올라 자신의 혐의에 대해 설명하고, 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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