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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파주시의원들, 난방비 폭탄 서민들 등지고 외유성 해외연수 떠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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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랍에미리트·스페인行…일정 대부분 관광시설 방문

시민단체 “지난해 욕 먹고도 또 연수 떠나 참담” 맹비난

뉴스1

파주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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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고물가와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경기 파주시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파주시의회에 따르면 전체 시의원 15명 중 최유각 의원을 제외한 14명의 의원과 직원 5명 등 19명이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 연수를 목적으로 지난 20일 출국했다. 귀국일은 3월 1일이다.

최유각 의원이 제외된 것은 의원 전원이 해외 출장을 못하도록 금지한 시의회 규칙 때문으로 알려졌다.

해외연수를 떠난 의원들은 출장계획서를 통해 ‘선진도시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기관 및 현장 탐방’과 이를 통한 ‘선진의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해외연수단의 일정은 대부분 관광 위주로 편성돼 비난을 받고 있다.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팜아일랜드 및 주요 관광시설 시찰이, 스페인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톨레도 대성당, 그라나다 론다 투우장 등의 방문이 잡혀 있다. 실제 선진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기관 방문은 마드리드 시의회가 유일하다.

이에 파주지역 시민단체들은 시의원들의 해외연수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파주환경운동연합과 파주여성민우회 등 10개 시민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세금 낭비가 파주시의원들의 습관이 된 것 같다”며 “지난해에도 일본과 싱가포르 연수로 비난을 받고도 또다시 해외연수를 떠난 사실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수가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귀국 후 연수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해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많은 고민 끝에 시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연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혀 파주시의 관광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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