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클럽·김건희 특검 등 현안 해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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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3월 임시회 보이콧’을 언급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가 잘못된 처방을 내놓으면 여당이라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하건만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능력도 대안도 없이, 협치는 커녕 독단과 독선으로 민생을 방치한 것은 작년 한 해만으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사당화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을 위한 비전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경제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원내대표는 최근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이 과열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 여당 집안싸움이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제주 4·3을 두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 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의 당총재 시대로 퇴행하려 한다”며 “김기현 후보 ‘울산 땅 투기 의혹’에 중립적이어야 할 당 선관위가 나서 “근거없는 비방을 중단하라”며 특정 후보(안철수 의원) 제재 요구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초 문제를 제기한 황교안 후보는 두고, 뒤늦게 공세를 가한 후보만 재갈물리겠다는 심판, 과연 이러한 전당대회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러니 윤석열 대통령이 그냥 당 대표를 지명하고 끝내라는, 웃지 못할 비판만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서도 “역시나 민생에 대한 ‘비상함’은 없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은 말로만 ‘비상한 각오’이고, 정부는 내놓는 대책마다 빛 좋은 개살구니, 국민은 도대체 무슨 정부가 이러냐며 분노만 깊어간다. 고달픈 국민, 더이상 희망고문 하지 말고 명확한 대책, 분명한 후속 대처로 민생을 제대로 챙길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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