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왼쪽)와 김형철 전 이데일리 대표가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의 공동대표를 맡는다./사진= 뉴스1 |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식별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출범한다. 바른언론 측은 팩트체크에 중점을 둔 별도 매체와 아카이브 센터도 마련한다.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 바른언론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오정근 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형철 전 이데일리 대표가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는다. 오 전 교수는 한국 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건국대 금융IT 교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김 대표는 한국경제 편집국장 출신으로 이데일리, 시사저널 등의 대표를 거쳤다.
고문단으로는 권오용 전 SK PR부문 사장, 김창기 전 조선뉴스프레스 사장, 손병두 전 KBS 이사장, 이심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최광 전 복지부 장관이 참여한다.
운영위원으로는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조성환 경기대 교수 등이 위촉됐다. 사무총장은 이창학 전 서울시 대변인이 맡는다.
바른언론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검증·식별해, 국민들이 가짜뉴스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언론 측은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가짜뉴스 아카이브'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인사의 발언을 누적, 수집해 두고 이용자가 한 눈에 해당 주장의 일관성이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바른언론의 팩트체크 전문 매체 '트루스가디언'은 홍윤오 전 국회 홍보기획관이 대표 겸 편집인을 맡을 예정이다. 팩트체크 아카이브 센터는 이경락 성균관대 신문방송학 박사가 이끈다.
이창학 사무총장은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통해 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의 방대한 양의 발언 검증이 용이해진다"며 "사실에 기반한 공론장 형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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