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총질과 쓴소리 김 한장 차이…대통령과 호흡 뒤 국민 목소리 가감없이 전달"
정견발표 하는 민영삼 최고위원 후보 |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21일 "나는 '찐윤' 후보"라며 "호남보수로 당 외연 확장에 힘쓰고, 당내에선 단합을 이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은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선거라면서, "당은 '고 투게더'(Go Together) 정신으로 단합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윤·비윤계 갈등과 관련해서는 "내부총질과 쓴소리는 김 한 장 차이"라며 "당정일체를 통해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뒤, 국민의 가감 없는 목소리도 전달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민 후보와 일문일답.
-- 당원들 분위기가 어떤가.
▲ 민주당과 호남에서 넘어 온 '귀순용사'를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아무래도 유튜브 '따따부따'로 쌓은 인지도 때문에 호감을 많이 갖는 것 같다.
-- 시사·정치 평론가 관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평가한다면.
▲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 논란이 있었다. 당시 내게 전화를 해서 40분간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웬만한 전문가 못지않게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 굉장히 자기 일에 자신감 있고 노력하는 모습이 듬직했다. 범죄자 때려잡는 검사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 스스로 친윤 후보라 생각하나.
▲ 나는 '찐윤' 후보다. 윤 대통령이 당내 후보 경선으로 힘들 때 캠프 국민통합특보를 했고, 이준석의 내부총질을 온몸으로 막았다.
--'친윤' 대 '비윤'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 내부총질과 쓴소리는 김 한 장 차이다. 안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해 전달해야지, 밖에서 공개적으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 이준석계 전당대회 후보들을 '마약'에 빗댔는데.
▲ 말꼬리 잡기고 왜곡이다. 마약을 제한된 구역에서만 허가한 스위스의 예를 들면서, 비주류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당 한쪽에 룸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건데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 '내년 총선은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주장에 동의하나.
▲ 그렇다. 내년 총선은 대통령 국정운영의 중간평가다. 대통령이 국정의 동력을 찾고 성과를 내야하고, 그러기 위해 당은 '고 투게더'(Go Togther) 정신으로 단합해 힘을 보태야 한다.
-- 최고위원 후보로서 포부를 밝힌다면.
▲ 호남 보수로 당 외연 확장과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데 힘쓰고, 당 내부에서는 단합을 이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내년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 대통령을 향한 조언이나 쓴소리도 할 생각인가.
▲ 당정 일체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것이 먼저다. 그다음에 필요하면 국민의 가감 없는 목소리를 전달하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더불어민주당처럼 당이 대통령실의 출장소가 돼선 안 된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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