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에 대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2.1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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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17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20일을 기점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번 위기 경보 수준 조정은 국내외 발생 상황 및 국내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위기평가회의에서 일반 인구집단에서 엠폭스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엠폭스 대응은 질병관리청 내 대책반 중심으로 운영된다. 방대본 및 지역방역대책반은 해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엠폭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56명이다. 이중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22일을 마지막으로 88일째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22일부터 방대본 내 엠폭스 대응반을 설치·운영했다. 5000명분의 백신과 504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해 공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현지 시각)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엠폭스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PHEIC) 선언을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시 WHO는 전 세계적 발생은 안정화 추세이나 중앙아메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 지속·발생 과소 보고 가능성, 유행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 및 자원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유지를 결정했다.
질병관리청은 WHO의 PHEIC 유지에도 △국내 마지막 환자 발생 이후 88일째 추가 환자 발생이 없고 △WHO가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발생이 적어 해당 지역 위험 수준을 '낮음'으로 평가한 점 △일부 해외 유입 시에도 신속한 전파 차단 위한 대응 태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점을 고려해 국내 위기 경보 수준을 '하향'으로 조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엠폭스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질병 차단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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