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IIT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AI(인공지능)·AI반도체·6G·양자·데이터·사이버보안 등 6대 혁신기술 R&D(연구개발)와 인재양성에 총력전을 펼친다. 올해 1조6688억원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전성배 IITP 원장은 20일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했다. II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ICT(정보통신기술)와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R&D 지원이 핵심 업무다.
전 원장은 "올해 IITP의 R&D 예산은 작년보다 5.6% 늘어난 1조6688억원으로, 기술개발에 1조1083억원, 인재양성에 3331억원, 기타 사업화 등을 위해 227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예산 효율화를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도 혁신기술 R&D를 주도하는 IITP 예산 규모가 늘어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 원장은 "2019년 이후 연평균 12%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술분야 별로는 △디지털 사회혁신 830억원 △6G 등 통신·네트워크 1110억원 △방송·전파위성 912억원 △AI·데이터 1314억원 △소프트웨어(SW)·자율주행 1297억원 △메타버스 835억원 △사이버보안 1128억원 △양자·AI반도체 1552억원 △ICT융합기술 831억원 △출연연·국제공동 과제 1274억원 등이다.
최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챗GPT 등 생성AI에 대한 지원 구상도 나왔다. 전 원장은 "초거대 생성AI의 파급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국내 기업도 상반기 중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민간의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공 R&D에 주목하고 산업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IITP는 기술 혁신의 최대 자산인 우수 인재 확보 전략도 마련했다. 우선 AI반도체·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략기술 분야별로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AI대학원(200억원) △AI반도체고급인재(신규, 43억원) △대학ICT연구센터(392억원) 등 양성 기반을 구축한다. 또 기업연계를 강화한 수준별 SW혁신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프로젝트 기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SW중심대학(838억원) △이노베이션아카데미(332억원) △프로젝트형 글로벌 역량강화(40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IITP는 이 같은 R&D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술 부문은 전주기 관리를 위해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정책·인재양성·경영 등 기능은 효율화를 위해 수평적으로 배열했다. 아울러 지난해 개편한 '임무지향·문제해결형'과 '기술축적형' 등 R&D 체계에 따라 정책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one-stop) 책임관리를 추진한다. 또 미래 전략 수립, 글로벌 동향 분석 등 기능을 신설해 비전 제시와 정책수립 지원을 강화하고,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전담부서를 별도 배치해 운영한다.
전 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R&D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과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