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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광주시의회,5·18단체-특전사회 행사 축전 뒤늦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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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뜻과 무관…혼선드려 사과”

헤럴드경제

광주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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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김경민기자] 광주시의회가 19일 열린 5·18단체와 특전사 동지회의 행사에 의장 명의로 축전을 보냈다가 뒤늦게 취소하고 사과했다.

1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특전사동지회 150여 명을 초청해 개최한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식 행사 팸플릿에 정무창 의장 명의의 축사가 실렸다.

행사 팸플릿에는 정 의장 명의로 '5·18 민주화 정신은 포용과 화해로 계승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축사가 게재됐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어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가 여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공동명의로 반대 성명을 발표한 뒤 정작 의장이 행사에 축전을 보낸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의회는 곧바로 "정 의장의 축사는 의장의 뜻과 전혀 무관한 축사"라며 정정했다.

시의회 비서실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의장 비서실에서 행사 내용을 깊이 파악하지 못한 채 통상적인 5.18행사로 생각하고 작성한 축사"라며 "의장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축사가 책자에 수록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취소 조치를 해야 했었지만, 후속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비서실은 이어 "의장과 시의회의 입장에 반하는 축사가 수록돼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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