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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 B-1B 전략폭격기 등 동원 연합훈련…北ICBM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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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F-35A·F-15K와 美 F-16, 카디즈 진입 B-1B 호위해 편대비행

화성-15형 발사 다음날…"미 확장억제 전력 적시·즉각 전개"

연합뉴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으로 미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합훈련은 전날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18일 오후 5시 22분께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동해상으로 약 900㎞를 비행했고 최고 고도 약 5천700㎞에 이른 것으로 일본 등이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공개보도로 최대정점고도 5천768.5㎞, 비행거리 989㎞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해 이번 연합공중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는 미국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를 높여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이미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미는 지난 1일 B-1B와 한미 F-35가 참여하는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이틀 뒤인 3일에는 양국 F-35와 미국 F-22 등이 나선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두 차례 훈련은 모두 서해상에서 이뤄졌다고 국방부가 명시했는데 이번에는 '한반도'와 '카디즈'라고만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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