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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나는 SOLO', '돌싱글즈', '피지컬:100' 등 연예인과 일반인, 인플루언서 등의 개념이 흐려지며 논란이 일어나는 인물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성 출연자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익명의 게시자에 따르면 "그분과 1년 채 되지 않은 시간을 교제했다. 행복한 추억도 있으나 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아픈 시간이지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며 혼자 마음을 다잡았는데 최근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 그동안 억눌려져온 억울함과 정신적인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며 해당 출연자가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괴롭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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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글 작성자는 성병인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가 해당 남성 출연자에 의해 감염됐다고 주장하며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연애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남성 출연자가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이라며 자신에게 성병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글에 대한 증거로 자신의 성병 검사지 기록을 함께 게재했다.
익명의 글이 화제로 떠오르자 해당 글은 삭제가 됐으나 네티즌들은 출연자를 찾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나는 SOLO' 13기 방송이 끝나자마자 올라왔다', '13기 중 있는 것 아니냐'며 폭로의 대상을 추측했다.
일반인들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로 인기를 끈 SBS Plus,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속 일반인 출연자가 논란의 주인공으로 지목 받고 있는 것. 이에 '나는 솔로' 측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연애 프로그램 속 일반인 출연자들의 논란은 지속적으로 불거져왔다. 제작진이 매체에 노출되지 않았던 일반인들을 섭외 후 프로그램에 내보내는 만큼 이들의 과거를 조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노출되는 매체의 특성상,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는 폭로글들로 인해 쉽게 드러나기도, 본의 아닌 화제를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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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돌싱글즈' 등 연애 프로그램 출연 일반인들의 이성문제가 떠오르며 많은 화제가 됐다. 이들은 일반인이지만 알려진 만큼 이혼 사유, 파혼 논란 등 사생활 관련 문제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 중 특히 결혼 생활 중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것에 대한 증거 사진, 연애 중 소개팅을 하거나 파혼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취한 인물들의 행보가 폭로되자 많은 이들은 '연애 프로그램인 만큼 이성 문제가 깔끔한 사람이 나와야하는 것 아니냐', '일반인인데 이런 것까지 과하게 세상에 드러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비판과 우려를 표했다.
또한 최근 다양한 직업군들이 모여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속 한 일반인 출연자의 과거를 폭로하는 익명 글이 같이 화제가 됐다.
스턴트 배우 출신 출연자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피지컬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고 폭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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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폭로자는 7~8개월 간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실을 어른들에게 밝히자 스턴트 배우 출연자에게 뺨을 맞고 그 친구들에게 집단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의 자체 프로그램에 학폭 가해자가 나왔다는 것이 너무 아이러니하다"고 분노하며 가해자의 사과와 함께 더 이상의 미디어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출연자는 또 다른 익명의 폭로자가 등장해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사실을 추가로 폭로하며 이에 징계도 열렸었다고 증언, 신빙성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폭로의 주인공을 추측했고 정황상 지목당한 출연자는 SNS 기능을 비활성화 하며 침묵을 유지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화제가 계속 됐고, 해당 출연자 또한 홍보는 계속 이어가 논란이 됐다.
'피지컬:100'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이 학폭 관련 이슈를 접하고 본인에게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지만 향후 처리에 대해서는 전한 바가 없다.
논란을 낳은 일반인 출연자들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 제작 후에도 또 한 번 확인을 하며 진땀을 빼고 있다.
다양해지는 콘텐츠와 미디어를 더욱 풍요롭기 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출연자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며 자연스레 이러한 일 또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던 인물이 미디어에 노출된다면 이 또한 피해자를 향한 제작진의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미디어 제작자는 이제 무조건적인 화제성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들의 부적절한 사생활에 폭력 범죄, 이제는 성병 폭로까지 더해지며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를 검증하기 쉽지 않은 일반인들을 노출시키는 제작자들의 더욱 큰 책임감과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다.
사진 = ENA, 넷플릭스.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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