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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사자 속출하는데"…尹정부, 한미훈련 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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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the300](종합2)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NSC 상임위 열어 "단호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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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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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저지르자 대통령실은 18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이번 도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만큼 즉각 NSC 상임위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NSC를 통해 북한이 도발로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밖에 없음을 재차 경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다. 이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저녁 6시30분부터 열렸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강력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또 북한 내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도외시하며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음을 개탄하고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임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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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주석단에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지켜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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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상임위 위원들은 미국 및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 연합연습(프리덤 쉴드)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첫날 평양 용성구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방사포 KN-25를 발사한 후 48일 만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새해 첫 도발 때는 도발의 수위나 방법 등을 고려해 NSC 상임위 회의 등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2023년 한미동맹의 전락자산 전개 훈련 등을 앞두고 북한이 또 다시 장거리 추정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이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NSC 상임위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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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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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발은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한미 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는 뜻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 소집에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가 앞으로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끌려다니는 경우 미국의 일방적인 대조선 압박 도구로 변질되고 있는 안전보장리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 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 연합훈련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침략 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훈련 구상을 미국과 한국이 예고한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국방부는 이달 2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억제전략위원회 운용연습을 실시한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한미 양국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훈련이다. 이어 3월에는 한국에서 실기동 훈련 중심의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되거나 가상훈련 등으로 대체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혀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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