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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20주기에 대구 찾은 '천아용인'·이준석…"개혁바람 꺾이지 않을 것"

뉴스1 노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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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20주기에 대구 찾은 '천아용인'·이준석…"개혁바람 꺾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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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천하람 "20년 전 대구시민 가진 아픔 함께 기억하길"

이준석 "千 선거운동 대구서 시작…2주 지났는데 벌써 민심 1위"



친이준석계 국민의힘 3·8전당대회 후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오찬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 2023.2.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친이준석계 국민의힘 3·8전당대회 후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오찬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 2023.2.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개혁 후보 4인방'을 표방하는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는 18일 대구를 찾아 "(보수)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개혁의 바람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자신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4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모임(국바세)'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우리 당은 항상 늘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 정치하다가 대통령 지지율만 떨어지면 도망가는 사람이 주류였고 당을 장악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 악순환의 굴레를 바꿔보고 싶어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도 그냥 권력에 머리를 조아리고 허리를 숙이면 편하다. 그냥 윤석열 대통령 이름 세 글자 외치고 공천 달라고 고개를 숙이면 되는데 그게 아니지 않냐"며 "저희가 일으키는 돌풍이 찻 잔 속 태풍이 아니라 허리케인으로 커지게 하려면 여러분이 전당대회에서 그걸 증명해주셔야 된다"고 호소했다.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우리 정치권이 줄을 서야만 성공할 수 있는 구조다. 여야할 것 없이 권력자에 아첨하고 아부해서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선의원들이 연판장도 돌렸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줄 서는 자와 힘 기르는 자의 대결로 규정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권력자에게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유권자의 목소리는 귀기울이지 않는 행위가 반복되는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깨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정당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완성해가는 (길이고) 3월8일 전당대회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이준석 전 대표 시절을 언급하며 "지난 지도체제 변환과정 중 일부 최고위원이 권력과 야합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국민과 당원이 뽑아준 그 직을 버리고 떠났다"며 "이번에 직을 버리고 떠난 일부 최고위원들이 다시 후보가 돼서 나오는 전당대회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여러분이 평가해주고 심판해주셨음 좋겠다"고도 했다.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도 "이미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윤핵관과 온갖 호소인, 온갖 관계자들이 아무리 막으려 들고 비틀어도, 아무리 떼쓰고 우겨대도, 이미 바뀐 방향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세상 어느 보수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 대표를 내쫓으려고 최고위원직을 던져 버리냐. 그렇게 해놓고 이번에 또다시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자신을 뽑아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한다"며 "어떤 국민이 사기꾼에 표를 주냐. 어떤 국민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마저 자신의 권력욕 때문에 던져 버린 사람에게 표를 주겠냐"고 꼬집었다.


또 "가는 길은 다르지만 함께 대선과 지선을 치뤘던 동지들에게 집단 린치를 가해 불출마를 종용하고, 또 다른 유력 경쟁자에게는 당선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당이 깨진다고 협박하는 것이 어떻게 보수냐"며 "보수를 가장한 윤핵관들이 자신의 이기적 욕망 때문에 보수의 민주주의를, 보수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가 이대로 그냥 두고만 보고 있어서는 되겠냐"고 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함께 고난의 길을 가는 동지 같은 느낌이지만 실상은 승리의 길을 함께 가는 동지들"이라며 "여러분이 앞장서서 지켜주시고 키워주신 개혁의 바람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그 개혁의 바람은 이번에 천하람을 만들었고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지금 보기에 윤핵관이 쌓아놓은 성벽과 기득권이 아무리 높고 두꺼워보여도 개혁의 바람이 돌풍처럼 몰아치고 우리 개혁의 파도가 강하게 몰려온다면, 그들이 쌓아놓은 구태와 기득권 성벽은 그 바람 앞에서 금방 무너질 것"이라며 "저 천하람이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능력과 소신 있는 사람이 설자리 없다. 줄 잘타고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이 성공하기 좋은 국민의힘"이라며 "권력과 줄에 아부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정치를, 대한미국 국민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소신과 능력, 비전이 있다면 누구나 함께 와서 바꿀 수 있도록 국민의힘 체제를 완전히 바꿔버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참 기쁜날이지만 20년 전 오늘은 참 마음 아픈 날이었다. 제가 반월당 근처 대구초를 졸업했는데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곳이 가까운 곳"이라며 "20년 전 대구 시민들과 국민들이 가진 아픔을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희생자를 기렸다.

후보들과 함께 자리한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2~3년간 쌓아올린 것들이 어떤 결실을 맺느냐를 가름 짓는 전당대회"라며 "아무리 골대를 옮기고 다녀도, 시험과목을 바꿔도, 아무리 입시제도를 바꿔대도 결국 가장 열심히 준비해온 사람들이, 가장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게 정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골프에서도 그렇다는데 고개 쳐드는 쪽이 진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한두달째 머리를 곳곳이 세우고 있는 윤핵관팀이라 하는 곳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밉상으로 찍혔는지 안봐도 알 것"이라며 "천 후보가 후보등록하고서 스피커 하나 들고 대구 동성로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걸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2주 지났는데 벌써 민심에선 1위"라고도 했다.

또 "지난 3~4일 사이 안 보이던 사람들이 등장해 말하기 시작했다. 윤핵관 호소인들이 나와서 얘기하기 시작했는데 이 호소인들이 다급해진건 그들이 해놓은 말이 있어서다"라며 "이번에 저희 개혁세력의 덩어리를 과소평가한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하태경 의원도 참석했다. 하 의원은 "우리당에 자유의 꽃이 활찍 필때 우리는 승리했다. 하지만 그 자유가 억압받고 위축될 때 우리당은 패배했다"며 "재선 나갈 때 처음 당 분위기가 요상하게 돌아갔다. 진박소동 직전 제가 야당후보와 여론조사했을 때 거의 25~30% 차이로 이기고 있었는데 진박소동이 나고 나서 차이가 5%로 좁혀졌다. 민심이 무섭다. 요즘 우리당이 그렇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끌어들였다. 이번 전당대회가 마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인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며 "지면 어떻게 할 건가. 윤 대통령이 당내에서부터 레임덕이 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을 우리가 친윤이라고 치켜 세워야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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