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 경찰서 테러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남부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경찰서를 습격한 뒤 자폭 테러를 감행해 조직원들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TTP 조직원 3명은 전날 수류탄과 총기 등으로 무장한 채 카라치 경찰 건물을 습격했다. 이 건물은 총 5개 층으로 카라치 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 간부 집무실과 주거 시설 등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현지 경찰은 TTP 조직원들이 수류탄으로 문을 부수고 건물에 진입한 뒤 건물을 장악했지만 경찰 특공대가 이들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TTP 조직원들이 폭발물로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 이 영향으로 조직원 3명을 비롯해 경찰 2명, 경비원 1명, 미화원 1명 등 총 7명이 사망했고 14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에 대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뿌리 뽑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 처형하겠다"라며 "파키스탄은 이 악을 영원히 종식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TTP는 '탈레반' 명칭을 사용하지만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다.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TTP를 비롯해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