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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파키스탄 탈레반, 최대도시 카라치서 경찰서 테러…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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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키스탄 카라치 경찰서 테러
(카라치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최대도시 남부 카라치의 경찰서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3.2.18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남부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경찰서를 습격한 뒤 자폭 테러를 감행해 조직원들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TTP 조직원 3명은 전날 수류탄과 총기 등으로 무장한 채 카라치 경찰 건물을 습격했다. 이 건물은 총 5개 층으로 카라치 경찰서장을 비롯해 경찰 간부 집무실과 주거 시설 등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현지 경찰은 TTP 조직원들이 수류탄으로 문을 부수고 건물에 진입한 뒤 건물을 장악했지만 경찰 특공대가 이들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TTP 조직원들이 폭발물로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 이 영향으로 조직원 3명을 비롯해 경찰 2명, 경비원 1명, 미화원 1명 등 총 7명이 사망했고 14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에 대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뿌리 뽑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 처형하겠다"라며 "파키스탄은 이 악을 영원히 종식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TTP는 '탈레반' 명칭을 사용하지만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다.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TTP를 비롯해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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