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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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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접는다…'폴더블' 아이폰, 6년 앞선 삼성 따라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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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외신 "애플 폴더블폰 관련 특허 획득"

'폴더블 아이폰' 이르면 2025년 출시

후발주자 타이틀 깨고 삼성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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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축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접는 '폴더블아이폰' 예상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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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흥행으로 폴더블폰이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도 가세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애플도 이르면 2년 뒤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오며 기대감이 커진다. 비록 삼성보다 6년 늦지만 애플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폴더블폰 시장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7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이용자가 스크린 뿐 아니라 기기의 여러 부분을 터치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예를 들어 기기 측면을 터치해 카메라를 컨트롤하거나, 기기 측면에서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는 식이다.

여기에 랩어라운드 스크린(기기 전체를 유리 화면이 감싼 형태)이 있는 폴더블폰 또는 태블릿PC의 도면도 특허에 포함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기기에 '폴더블'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애플은 폴더블폰 출시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애플 분석 전문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2025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출시하는 이유는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드를 통해 개선점 등을 파악한 후 최적화된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애플, 삼성 폴더블폰 아성 넘어설까...업계 "충분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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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접는 '폴더블 아이폰' 예상이미지. /사진=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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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귀밍치의 예상이 맞다면 애플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에 비해 폴더블폰 출시가 6년 뒤처진 셈이 된다. 관건은 삼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애플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2%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업계에선 애플의 브랜드 파워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삼성 폴더블폰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실제 애플은 과거에도 추격에 나서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가 상용화되고 삼성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줄곧 LTE 모델만 고집했다. 애플은 2020년 10월이 돼서야 첫 5G폰인 아이폰12를 출시했다. 경쟁사에 비해 최소 1년 이상 뒤쳐졌지만 아이폰12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대가 팔렸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와 버금가는 수준이었고 갤럭시노트 시리즈 연간 판매량(1000만대 안팎)보다 10배 많았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혁신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만 그간 새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지켜보는 쪽으로 전략을 취해왔다"며 "자발적 후발 주자로서 앞서 나온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며 최적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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