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서귀포시·학계 등 협의체서 일괄 반출 결정
"길고양이 관리 방안, 관계기관과 협의"
마라도에 서식하는 길고양이. (문화재청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비롯해 야생조류를 위협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마라도의 길고양이들이 모두 섬 밖으로 나가게 됐다.
문화재청은 17일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와 서귀포시, 한국조류보호협회, 학계 등으로 구성된 '천연보호구역 생물 피해 저감 대처방안 마련' 협의체 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미 뿔쇠오리들이 마라도에 도착하고 있으므로 섬 안의 길고양이들을 일시에 반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뿔쇠오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철새다. 보통 2월 중순부터 마라도로 날아온다.
현재 마라도에는 11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출된 길고양이들의 관리 방안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마을 주민의 고양이 입양 요구에 대해서는 개체수와 관리 방법에 대한 별도 지침을 마련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