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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김기현 “安, 민주당 출신답다” vs 안철수 “박근혜 탄핵 찬성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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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김기현·안철수 설전
安 “투기 답 못하면 총선 필패”
金 “민주당식 가짜뉴스 퍼뜨려”


매일경제

격려사 하는 김기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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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민주당식 가짜뉴스로 내부총질을 한다”고 비판했고 이에 안 후보는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분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냐”고 받아쳤다.

당권주자들은 17일 나흘간의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 등 강행군을 마치고 개별 일정 소화에 나섰다. 특히 김-안 양강 후보는 이날도 쉬지 않고 날을 세워 공방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지난 16일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울산 KTX 노선변경을 통해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대구동산병원을 찾은 안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없던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며 “명백하게 진실을 가려내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연이틀 김 후보에 날을 세웠다. 전날 합동연설회서 안 후보는 “부동산 문제는 우리 국민의 역린이다”며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오히려 공격을 받고 총선 필패의 길을 걷게 된다”고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안 후보가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김 후보는 이를 ‘흑색선전’으로 규정짓고 역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로 즉각 중단하고 공개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사과요구와 동시에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공문을 보내 공정한 선거관리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김 후보 측은 “전날 안 후보의 발언은 후보자 비방· 흑선선전을 금지하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라며 “선관위 측에서 음해, 날조, 인신모독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엄정하게 관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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