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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한미, 훈련구상 실행시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 직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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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담화 "안보리 앞으로도 美에 끌려다니면 추가적 행동조치"

3월 연합훈련 빌미로 도발 명분 축적 의도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7일 한미가 예정된 연합훈련을 실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망적인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우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힘을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는 또 한미연합훈련이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또다시 엄중한 긴장격화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돌리면서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

담화는 또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는 안보리를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와 우리는 자체의 발전계획실현과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여왔다"면서 "주권국가로서 응당히 취해야 할 정상적인 국방력강화 일정 외에는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행동조치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보리가 '인내와 자제력'을 유지하는 북한을 문제삼고 있다면서 "강력 규탄", "유감스러운 일", "적대 행위" 등의 표현들로 안보리를 비난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만일 유엔 안전보장리사회가 앞으로도 미국이 원하는대로 끌려다니는 경우 미국의 일방적인 대조선 압박도구로 변질되고 있는 안전보장리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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