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배임 및 횡령, 사기 등의 혐의를 벗은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이두희가 심경을 밝혔다.
앞서 메타콩즈는 지난해 9월 이두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 배임, 사기 등으로 고소했으나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두희에 대해 무혐의 처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혐의 처분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 만인 16일 이두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프로그래머 이두희와 그의 아내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 /사진=이두희 인스타그램, 티캐스트 제공 |
배임 및 횡령, 사기 등의 혐의를 벗은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이두희가 심경을 밝혔다.
앞서 메타콩즈는 지난해 9월 이두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 배임, 사기 등으로 고소했으나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두희에 대해 무혐의 처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혐의 처분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 만인 16일 이두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두희는 "저는 작년 9월에 횡령, 배임, 사기, 업무방해 등으로 느닷없이 고소를 당했다"며 "고소장 내용은 모두 사실과 다르지만 한쪽의 의견이 주로 반영된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다. 거기에 제 아내까지 같이 언급되는 기사들로 인해서 더더욱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오로지 수사 기관에 의해서 올바른 결과를 받는 것이 제 살길이라고 생각해 약 6개월에 걸친 경찰 수사에 매우 성실하게 임했다. 그리고 2023년 2월, '무혐의, 범죄가 인정되지 아니함, 각하' 처분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받는 무혐의는 '증거불충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는 수사 기관의 모든 자료 요청에 대해서 하나도 숨김없이 제출했다. 저와 회사 간의 송금 내역, 저와 회사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회사의 자금 상태 등 수사기관이 요청하는 모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했다. 그 결과 '증거불충분'이 아닌, '무혐의, 범죄가 인정되지 아니함, 각하' 처분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두희는 "많은 말을 남기고 싶은데, 매우 힘들었던 지난 6개월을 함께 견뎌준 아내 지숙이에게 무한히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남기고 싶다"며 "그리고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두희가 대표로 있는 '멋쟁이사자처럼'이 NFT(대체불가토큰) 기업 '메타콩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고, 메타콩즈는 횡령 및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이두희를 고소했다.
갈등 당시 메타콩즈 측은 "이두희는 메타콩즈의 개발자 겸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재직하며 해당 지위를 남용·악용해 NFT 판매대금과 수수료를 받는 지갑을 자신의 개인 지갑으로 연결했다"며 "메타콩즈가 여러 번에 걸쳐 반환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단 한푼도 반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두희가 개발 업무와 관련된 일체 비용을 책임지기로 했음에도 개발대금을 메타콩즈에 요구하고 멋쟁이사자처럼에 용역을 맡겨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도 했다.
그러나 서울강남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기 등의 혐의를 받았던 이두희에 대해 지난 8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두희는 서울대 공대 출신 프로그래머로, tvN '더 지니어스',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2020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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