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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잘못 전달한 LCK 심판, 10경기 출장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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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온 대 KT 경기에서 발생했던 진영 전달 실책에 대한 심판 징계 결과 (자료출처: LCK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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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위원회는 LCK 경기에서 상대방이 선택한 진영을 잘못 전달하는 실책을 저지른 심판에게 10경기 출장정지를 내렸다.

지난 2월 2일, LCK 리그 심판진은 브리온 측에 상대팀 KT가 선택한 진영을 정보 잘못 전달했다. 이 사실을 경기가 열린 2월 5일 당일에 시작 40분 전에야 브리온에 알렸고, 팀과 심판진이 논의하던 중 방송이 그대로 진행되며 브리온은 별도 조치 없이 경기에 임했다. 이 경기에서 브리온은 0:2로 패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프로 경기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 지적했다.

사건 발생 후 한국e스포츠협회는 심판위원회를 열었고, 15일 결정된 내용을 발표했다.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경기를 맡았던 부심 2인이 진영 정보를 확인하고 검수하는 과정에 실책이 발생했고, 이에 심판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두 부심에게 각각 10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운영미숙이 누적될 경우 심판자격 박탈도 가능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심판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LCK 측은 재발방지를 위해서 진영 정보 전달 업무를 심판진 내부에서 돌아가는 당번제에서, 이 업무를 고정적으로 담당하는; 인원을 두는 것으로 변경했다. 더불어 양 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에 진영 선택 정보를 기입하는 것에 더해 LCK 및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장이 관련 정보를 직접 양 팀에 이메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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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전달 실책에 대한 LCK의 후속조치 (자료출처: LCK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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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팬 입장에서는 이번 징계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밴픽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진영 정보를 잘못 전달하고, 결과적으로 팀이 패했기에 좀 더 무거운 처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실책을 저지른 심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점, 좀 더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징계를 받은 심판 실명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판 개인이 과도한 부담을 느낄 것을 고려하여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다만 LCK 측과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경기 시작에 맞춰 심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고, 관련 내용이 결정되면 추후에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브리온 사무국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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