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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코로나 방역에 최소 66조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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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적어도 66조원 이상 쓴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중국 20개 성급 지역 정부의 예산 보고서를 집계해 보니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3520억 위안(66조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백신 접종, 의료진 보조금 지급 등에 쓴 예산을 더한 것이다.

이는 중국 전체 성급 지역 31개 중 관련 내역을 공개한 20개 성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총예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번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자 중국 정부는 막대한 방역 예산을 쏟아부었다. 인구 2400만 명의 상하이는 도시 전체가 두 달 동안 봉쇄됐고, 인구 2100만인 수도 베이징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사흘에 한 번씩 유전자 증폭 검사를 사실상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폈다.

가장 많은 방역 예산을 쓴 지역은 남부 광둥성으로 711억 위안(13조3천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2021년보다 56.8%, 2020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광둥성이 지난 3년 동안 지출한 방역 관련 예산은 1468억 위안(27조4천억원)에 달했다. 2021년 기준 광둥성 인구가 1억2684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광둥성에서 1인당 방역 예산으로 10만4천원가량을 쓴 셈이다.

중국 동남부 장쑤성은 지난해 방역 예산으로 423억 위안(7조9천억원)을 지출했고, 상하이는 167억 위안(3조1천억원)을 썼다. 베이징은 약 300억 위안(5조6천억원)을 투입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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