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檢영장청구에도 어르신 챙긴 이재명 "정부가 난방비도 잘 챙겼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오문영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한 경로당에서 난방비 지원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성남FC 광고비와 관련해 배임,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동취재) 2023.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해 검찰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예정됐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오후 중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조원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인사 및 난방비 지원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진 직후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쯤 경로당에 들어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어르신이 제일 가난하다고 한다"며 "우리사회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그럴 여력이 좀 부족하니 일자리라도 좀 많이 만들어 노인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연금 문제도 고쳐보려 한다"며 "현재 (소득 하위)70%밖에 못 받고 있어서 나머지 30%도 다 받을 수 있도록 점점 늘려갈 것이고 부부가 함께 한다고 해서 (기초연금이) 깎이는 것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가스비를 포함한 공공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며 "관악구가 소상공인과 1인가구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무엇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오시는 노인분들이 점심을 제대로 못해서 나오는 분들이 거의 다일텐데 이런 상황에서 부식비가 나오는 게 박해서 이런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며 "우리가 30조원 추경 (프로젝트를) 제안할 때 급한 부분만 하다보니 노인 복지 부분은 빠졌던 것 같다.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약 30분 가량 경로당에 머물면서 최근 공공요금 급등 가운데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과 어르신들의 민생 고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경로당을 나서며 기자들로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을 생각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후에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 대표에 대한 혐의에 대해)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정부가 난방비도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