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기·가스 등 연료물가 32%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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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는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가 총 500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7689명으로 평균 5.5명 당 1명꼴(약 18.1%)로 억대 연봉자가 있는 셈이다.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한전 역대 연봉자는 전체 직원 2만 3563명 중 15.2%로 2021년(3288명)보다 301명 늘었다. 2021년에는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해 3288명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전체 직원(4126명)의 34.3%에 달하는 1415명이 억대 연봉을 받았다. 직원 3명 중 1명꼴이다. 가스공사에서는 작년에만 473명이 억대 연봉자로 새로 들어섰다. 2021년에는 942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1415명으로 늘어났다.
산업부는 지난해 30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적자를 메꾸기 위해 올해 전기 요금을 29.5% 인상했다. 가스요금도 지난해 36.2% 인상됐다.
이주환 의원은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국민 살림은 갈수록 팍팍해지는데 공공기관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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